제작교재/(남화) 발모랄

[남화 발모랄 7 - 저부] 저부 작업 (2 of 1) (성수동 수제화)

MY ST[o*]RY 2015. 3. 5. 18:14






 

완료된 제갑으로 저부 작업을 진행한다.

저부 작업엔 여러 공구, 재료 들이 필요하다.

사전에 잘 준비해놓지 않으면 작업이 끈기기 쉬우니 꼼꼼하게 잘 챙겨야 한다.

 

 

 






우선 라스트의 뒷부분 저면에 중창의 위치를 잘 맞춘다.

대부분의 국내 남성 구두 제조에는 위의 사진에서 보는 조립중창을 사용하고 있다.








 




위치가 맞춰지면 허리쇠를 간섭하지 않는 곳에 못질을 한다.

이때 못을 휘면 휘는 방향으로 중창이 이동을 하니 휘지는 않는 것이 좋다.






이어서 중간 부분과 앞부분 순으로 못을 박은 다음 가장자리 쪽으로 못을 때려서 구부려준다.








 

 







중창을 페더엣지 라인에 맞춰서 칼로 자른다.

가능한 페더엣지와 직각이 되게 면을 잘라야 하는데 칼 사용이 능숙하지 않은 초보의 경우에 칼에 다칠 수 있으니 초집중을 해야한다.








 

 
칼이 조금이라도 무뎌졌다 싶으면 칼을 무조건 다시 가는게 상책이다.

성수동 기술자들 사이에선 이런 말이 돈다.

"잘 드는 칼은 사고가 나지 않는다."





 

 






조립 중창의 텍션 부분을 처음에 대충 크게 자르고 구두골 가장자리에서 10mm 남짓 남은 후에 자르면 더 수월하다.








 


 




중창의 가장자리가 잘 잘라지면 라스트의 페더엣지 선과도 잘 맞고 전체적으로 선이 고른 곡선을 보인다.

중창 재단 완료.







중창 재단이 끝나면 갑피를 내피와 외피를 탑라인을 기준으로 재봉이 뜯기지 않게 조심스럽게 뜯은 후에 내피를 위사진과 같이 안쪽으로 접어서 견고하게 왼손으로 잡는다.








 

 





936본드로 외피 안쪽을 골고루 발라준다.

너무 빨리 본드가 마르면 골씌움 작업을 할 때 곤란하니 조금 넉넉하게 발라주는 것이 좋다.








 



 




월형을 힐커브 선에 중심이 되도록 잘 맞춰서 탑라인 재봉선 끝까지 위치시킨다.
















애써 맞춰 놓은 월형이 움직이지 않게 조심스럽게 936본드를 넉넉하게 발라준다.








내피를 주름이 지지 않게 잘 덮어준다.





성수동에선 통상적으로 선심을 톨루엔에 담궈서 부드럽게 만들어서 쓰지만 본 교재에선 대신 휘발유를 충분히 부어서 적셨다.

선심을 이렇게 부드럽게 만들어주면 골씌움을 할 때 작업이 더 정교하고 편해진다.










 



앞부분 외피 안쪽을 936본드로 충분히 바른다.







 






선심을 외피의 가장자리에서 10mm 정도에 붙여준다.

선심 길이의 기준은 골씌움을 했을 시에 중창을 5mm 정도 넘기는 정도가 적당하다.






선심 위 부분도 936본드로 충분히 발라준다.








 

 





월형과 마찬가지로 주름이 지지 않게 내피를 잘 붙여준다.








 

 




본드가 마르기 전에 재빠르게 골씌움 작업을 시작한다.

일단 제갑에 월형과 선심이 들어갔다면 쉬지 않고 무조건 재빠르게 작업을 해야한다.

본드가 라스팅이 되기 전에 말라버리면 작업의 거의 불가능하다.








 

 




센터라인이 잘 맞으면 바로 발끝부분에 초를 잡는다.








 

 




이렇게 전체적인 골씌움의 기초적인 못박기를 현장에선 초를 잡는다고 말한다.

우선 위사진과 같이 앞쪽 부분에 3초를 잡는 것이 기본중의 기본이다.

 





3초가 잘 잡히면 뒤춤에서 5~10mm 떨어진 지점에 신주못으로 위치를 고정시켜준다.



 

 






힐커브 아랫쪽의 초를 잡기전에 내피를 적당한 힘으로 팽팽하게 빼내준다.













뒷춤이 딸려 내려오지 않도록 적당한 힘으로만 초를 잡아준다.









볼 조인트 부분도 바깥쪽에서 안쪽 순으로 잡아준다.

여기까지를 5초를 잡는다고 하는데 여기까지 작업을 했는데 센터라인과 전체적인 선이 잘 맞다면 골씌움의 기초작업은 잘 된것이다.








 

 




초를 잡으면서도 시시때때로 센터라인과 발등이 잘 붙는지 등을 빠르고 정확하게 확인하는 훈련을 해야만한다.











 

 






5초 작업이 끝나면 굽자리 쪽을 바깥쪽에서 안쪽 순으로 초를 잡는다.








 

 






다음으로 아치 쪽을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초를 잡아주면 초를 잡아주는 작업은 끝이다.








 

 





외피와 중창에 본드칠을 하기 위해서 제갑의 골밥 부분을 조금씩 벌려준다.








 

 




보다 원활한 접착과 골씌움을 위해 내피 부분을 초작업을 한 못은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정교하게 잘라낸다.

못에 칼날이 걸려 칼을 망칠 수 있으니 조심해야한다.








 

 





골밥이 접착될 제갑과 중창 부위에 충분한 본드를 꼼꼼하게 발라준다.








 

 




10~20분간 자연건조 시킨다.

본드가 중창과 가죽에 잘 스며들고 손으로 만져보아서 손에 묻지 않을 정도의 점도가 있을 때까지만 말려야한다.

그 이상을 말리면 접착력이 오히려 줄어든다.








 

 





필요한 만큼의 건조가 되면 곤로에 본드 부분을 대고 뜨거워질 때까지 가열을 한다.








 

 




본드가 열기가 남아있어 접착력이 최상일 때 재빠르게 골밥을 접어나간다.








 

 




발끝 부분도 재빠르게 주름을 잡아서 넘긴다.


 

 






굽자리 부분도 재빠르게 주름을 잡아서 넘긴다.

월형이 있어서 쉽지 않으므로 많은 훈련이 필요하다.





 




못이나 타카(6mm)로 주름이 지지 않도록 잘 박아준다.








 

 




발끝 부분도 타카로 박아주면 주름이 훨씬 개선이 된다.




 




망치로 월형 부분과 페더엣지 부분을 세심하게 두드려서 밀착시켜준다.








 

 





선심 부분도 잘 두드려서 선심의 형태도 잡고 외피와 내피에 잘 붙을 수 있도록 한다.







 



 

 





골밥을 다 씌우면 뒷춤의 못을 갑피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조심하며 제거한다.








 



 




구멍을 망치로 살살 두드리면 다시 작아진다.








 




섭씨 100도 정도의 건조기에 30분간 건조를 시킨다.















합성고무창의 경우에 유막이 있어서 본드가 잘 침투되지 않는다.

이때 P-80이라는 세척제를 발라주면 유막이 제거된다.





 

 





창의 접착 부위에 꼼꼼하게 발라준다.

톨루엔 등 유해성분이 많으므로 가능한 접촉을 피하고 재빠르게 작업을 하는 것이 좋겠다.








 

 




건조기에서 빼낸 뒤 못과 타카를 모두 뽑는다.

못이나 타카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창을 접착해버리면 정말 낭패이니 확인 또 확인해야한다.





 





발끝 부분의 주름을 칼로 잘라낸다.



 


 




굽자리 부분의 주름도 잘라낸다.